상속세, 미리 준비하면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상속세를 단순히 ‘물려받을 때 내는 세금’ 정도로 인식하지만, 실제로는 생전의 재산 관리부터 상속 절차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사전 계획이 절세의 핵심입니다. 상속세는 피상속인의 사망으로 상속이 개시될 때 재산가액을 기준으로 부과되며, 최고 세율은 50%에 이르는 고율 세금입니다. 그러나 합법적인 절세 전략만 잘 세워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상속세 절세의 기본 원리
1. 과세표준의 구조를 이해하라
상속세는 ‘총상속재산가액에서 공제 가능한 항목을 차감한 금액’이 과세표준입니다. 즉, 공제항목 확인과 평가금액 조정이 상속세 절세의 출발점입니다. 대표적으로 배우자공제, 인적공제, 금융재산상속공제 등이 있으며, 이를 충분히 활용하면 과세표준 자체를 줄일 수 있습니다.
2. 증여를 활용한 분산 전략
상속세 절세의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생전 증여를 통해 미리 재산을 분산하는 것입니다. 증여세가 있긴 하지만, 일정 금액까지는 기본공제가 적용되고, 시간이 지나면 반복적으로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인 자녀에게는 10년마다 5,000만 원까지 증여세 없이 이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여는 종합적인 상속 설계의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3. 재산 평가의 합리적 조정
상속 재산의 평가는 시가를 기준으로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평가액을 조정할 여지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의 경우 감정평가를 통해 시장가치를 객관적으로 계산하고, 공동 소유 형태로 보유함으로써 세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비상장주식은 기업 가치평가 방식을 활용해 평가차익을 줄이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상속세 절세 전략
1. 배우자 상속공제 최대한 활용하기
배우자에게 재산을 상속할 경우 최대 6억 원까지 공제가 가능합니다. 단, 배우자가 실제 상속분을 받아야 하며, 그분도 상속세 신고를 완료해야 공제를 인정받습니다. 따라서 유언장 작성 시 배우자의 법정상속분을 고려한 설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2. 보험금의 세제 혜택 활용
피상속인이 가입한 생명보험의 사망보험금은 상속세가 부과되지만, 보험금 공제 5억 원이 별도로 인정됩니다. 즉, 보험을 통한 재산 이전은 단순한 보장뿐 아니라 절세의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피상속인이 보험료를 납입한 경우에만 인정되므로 사전 구조가 명확해야 합니다.
3. 가족 간 공동명의로 재산 분할
재산을 한 명이 집중 보유하는 것보다 가족 구성원 간에 분산 소유하는 것이 상속 시 유리합니다. 각자의 상속공제를 개별적으로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부부 공동명의 부동산은 배우자 공제뿐 아니라 지분별 평가를 통해 과세표준 자체를 낮출 수 있습니다.

상속세 절세 시 주의할 점
1. 명의신탁이나 편법증여는 절대 금물
세무조사 시 가장 문제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명의신탁, 즉 실제 소유자와 등기 명의자가 다른 경우입니다. 이는 탈세로 간주되어 중과세와 과태료 부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절세와 탈세는 한 끗 차이이며, 반드시 세무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야 합니다.
2. 증여 후 10년 이내 상속에 포함되는 재산
피상속인이 사망하기 전 10년 이내에 배우자나 직계비속에게 증여한 재산은 상속재산에 다시 포함됩니다. 이를 합산과세라고 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증여만 반복한다고 해서 무조건 절세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시기와 규모를 세심하게 조정해야 합니다.
3. 재산가액은 신고하는 순간 확정된다
상속세 신고는 상속개시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해야 하며, 이때 신고재산가액이 중요합니다. 신고 시점에 따라 부동산 시세, 금융자산 가치 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세무사와 협의하여 가장 유리한 평가 시점과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무 전문가와 함께하는 맞춤 절세 설계
상속세 절세는 단순히 세금을 줄이는 기술이 아니라, 가족의 자산과 마음을 함께 지키는 과정입니다. 세법은 매년 개정되고 판례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 없이 혼자 판단하기에는 위험이 큽니다. 세무사는 상속재산 평가, 유언장 검토, 증여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절세 전략을 세무적 근거를 두고 설계해드립니다.
